서울 강남 전세, 나홀로 '품귀'현상

이유진 MTN기자 | 2010.06.07 17:08
<앵커멘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만 전세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집을 알아보려는 학군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전셋값은 한 달새 3천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댑니다.

유명한 학교와 학원들이 밀집한 지역이다보니 인근 아파트 단지에는 인기 학군 을 노린 수요자들이 방학마다 몰려듭니다.

여름방학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에도 전셋집을 옮기려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신범호/ LBA삼성부동산
"다섯 건 내지 여섯 건 문의가 오고 있고, 지방이나 강북지역 또는 해외지역에서 2학기 전입을 목표로 해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봄 한풀 꺾였던 전셋값도 지난 달 중순을 기점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전셋값 변동률은 각각 0.79%와 0.19%.


다음 달까지 4천 6백가구 입주를 앞두고 전셋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강북지역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강북권은 최근 뉴타운 입주물량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약보합세 입니다. 강남권과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치동 중심에 위치한 은마아파트의 77제곱미터 형의 경우 한달새 3~4천 만원이 올라 2억 7천만 원에 전세가 거래됐습니다.

아파트 물량이 귀하다보니, 빌라로 눈을 돌리는 세입자도 있습니다.

[녹취]공인중개사/ 강남 대치동
"빌라도 작년보다 많이 올랐죠. 빌라도 전세가 없어서 부르는 게 값이예요."

전문가들은 강북을 비롯한 수도권 전 지역은 입주 물량의 여파로 전셋집 적체 현상이 지속되겠지만, 신규 물량도 없는 강남의 경우 본격적인 방학에 돌입하면 전세 '품귀'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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