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지상구간 소음 줄어든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0.06.07 11:15

2015년까지 전 구간 방음벽 교체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지하철 지상구간의 방음벽이 모두 교체돼 인접 지역의 소음문제가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15년까지 지하철 2~4호선 지상구간 10.3km의 방음벽을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의 전체 지상구간은 19.1km로 역사구간 3.6km를 제외한 15.6km가 방음벽 설치구간이다.

시는 이 가운데 4km를 이미 교체했고 1.3km는 올해 안에 교체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10.3km를 2015년까지 바꾸면 전체 지상구간의 방음벽이 기존 콘크리트에서 '알미늄 흡음형 방음벽'으로 변신하게 된다.

1980년대에 설치된 지상 2m 높이의 콘크리트 방음벽은 소음이 그대로 반사되지만 4m 높이의 새 방음벽은 흡음판과 투명판 등이 설치돼 소음 저감효과가 뛰어나다고 시는 설명했다.


교체공사는 소음이 심한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구조물 보강 없이 교체설치가 가능한 4.5km 구간은 2012년까지, 구조보강이 필요한 5.7km 구간은 2015년까지 교체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평균 6~8데시벨의 소음저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시는 밝혔다. 현재 지상구간의 평균 소음도는 주간 64.6데시벨, 야간 62데시벨 수준으로 주간 소음도는 환경부가 정한 소음기준치(70데시벨)를 충족하지만 야간의 경우 기준치(60데시벨)을 초과하고 있다.

지하철 지상구간은 △2호선 한양대-잠실(7.2km), 신림-신도림(4.1km), 영등포구청-합정(0.7km) △3호선 지축-구파발(1.3km), 금호-옥수(0.3km) △4호선 당고개-쌍문(5.2km), 동작-총신대(0.3km) 등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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