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뷰론후속 '벨로스터', 파리모터쇼서 최초 발표?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10.06.07 11:27

현대차 "출시시기 아직 미정"

↑현대차 '벨로스터' 스파이샷(출처:오토카)

티뷰론 후속모델로 개발 중인 현대차의 '벨로스터(개발코드명:FS)'가 오는 10월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공개될 지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영국의 오토카 등 해외매체들에 따르면 2도어 전륜 스포츠쿠페 형 모델로 개발 중인 벨로스터가 올해 파리모터쇼에 공식 데뷔한다. 이후 내년 유럽과 미국에도 순차적으로 소개될 것이라는 게 이들 매체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소형 CUV를 개발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발표 시기를 정하지 못했으며 올해 파리모터쇼에 처음 소개한다는 내용은 검토하지 않은 사항"이라고 부인했다.

또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먼저 발표한 이후 유럽과 미국에 런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벨로스터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3번째로 개발한 콘셉트카 'HND-3'로 지난 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그동안 유럽등지에서 테스트중인 스파이샷(비공개 신차를 몰래 찍은 사진) 형태로 노출되다가 최근엔 국내 남양연구소 근처에서도 테스트카가 발견되고 있다.

업계는 벨로스터가 티뷰론의 후속모델이라기 보다는 기존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모델과 세단형 쿠페가 아닌 전혀 다른 형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 공개된 스파이 샷으로 볼 때 차체크기는 폭스바겐의 '시로코'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벨로스터는 기존 모델보다 길이는 짧아졌지만, 2+2인승 형태의 해치백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현재 거의 양산형에 가까운 모델이 완성됐으며, 2007년 콘셉트카로 선보인 초기 디자인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크라프칙 미 현대차 대표는 "양산형 벨로스터 쿠페는 콘셉트카 이상의 드라마틱한 스타일을 갖출 것"이라며 "내년에는 현대차 쇼룸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벨로스터 쿠페는 1.6리터 직분사 신형 GDi엔진이 탑재돼 14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200마력의 1.6리터 터보엔진도 개발될 예정이다.

오토카 측은 "벨로스터 쿠페는 폭스바겐 '시로코'와 유럽등지에서 직접 경쟁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은 수천 파운드가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초 유럽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하고, 하반기엔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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