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새로운 먹거리는 '자동차 경량화'

임지은 MTN기자 | 2010.06.07 08:19
< 앵커멘트 >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동차 경량화 부품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화, LG, 삼성 등의 선두주자에 이어 롯데까지 뛰어들어 대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전기차 시대엔 '차량 경량화'가 필수. 이에 석유화학업체들도 여기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철보다 가볍고 튼튼한 플라스틱 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기대에섭니다.

[전화인터뷰]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위원
"자동차 한 대당 플라스틱이 100kg 사용되고 있는데 향후에 더 많아질 것 같고요. 국내 호남석유화학이라든지, LG화학, 한화케미컬 등 화학업체들 중심으로 자동차 경량화 쪽에 많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LG화학에서 분사한 LG하우시스. 자동차 범퍼 등 고기능 소재 부문 매출 비중은 30%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천연가죽 같은 인조가죽과 시트커버 등 자동차 원단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LG하우시스는 유리와 카본섬유를 활용한 신소재도 개발 중입니다.

한화L&C는 최근 전기차 제조업체 CT&T와 자동차 내외장재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범퍼·도어 등에 쓰이는 판형복합체와 시트·언더커버용 유리섬유강화소재를 오는 2013년까지 17만대 분량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한화L&C는 이에앞서 지난해 체코에 자동차부품 공장을 세우고 전체 해외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자동차 내외장재 사업에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호남석유화학도 자동차 소재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호남석화는 철강대체 경량화 소재인 열가소성 장섬유 강화수지와 다층 직물 강화수지를 확대한다는 전략 아래 지난해 삼박LEF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삼성 계열사인 삼성토탈과 효성, KCC 등이 차량경량화 소재 부품 연구 개발에 한창입니다.

가벼운 전기자동차 시장을 잡기 위한 유화업계의 경쟁은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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