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식시장에선 오는 8일 '갤럭시S'를 출시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관련 부품주들이 들썩였다. 아직 출시 이전이지만 예약주문만 100만대에 이르는 등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세서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6000원(2.06%) 오른 79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갤럭시S에 아몰레드(AMOLED)와 2차전지를 공급하는 삼성SDI는 나흘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보다 7000원(4.1%) 급등한 1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카메라모듈업체 삼성전기(3.68%), 연성PCB업체 인터플렉스(2.59%) 안테나칩의 파트론(4.53%) 등도 수혜주로 부각됐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은 갤럭시S 부품주를 넘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IT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애플의 아이폰 네번째 모델(4G)도 8일 공개되는 등 양대 업체의 스마트폰 시장 견인 기대감이 커져서다. 하이닉스는 6%, LG디스플레이는 2.3% 올랐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IT업종의 강세는 신규제품 출시 기대감에다 기관들의 순환매에 따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지수 상승폭이 컸다는 점에서 IT 자동차 등 주도주와 내수 금융 등 소외주를 번갈아 매입하는 순환매적 관점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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