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가격 15주 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 2010.06.04 16:16

[시황-매매]마땅한 호재 없어… 당분간 하락 불가피

수도권 아파트 거래 가격이 15주 연속 하락했다. 지방선거가 끝났지만 마땅한 호재를 찾기 어려워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소강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5월31~6월4일) 수도권 일대 아파트 매매 시장은 서울(-0.10%) 신도시(-0.07%) 경기·인천(-0.06%)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도봉(-0.34%) 노원(-0.29%) 양천(-0.28%) 마포(-0.25%) 영등포(-0.22%) 용산 (-0.16%) 동작(-0.14%) 등이 내렸다. 도봉은 면적에 관계없이 급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노원구도 내림세가 이어진 가운데 상계동 현대1차에서 시세 대비 2000만원 하향 조정된 매물이 나왔지만 문의가 없는 상태다.

서울 재건축단지의 가격도 떨어졌다. 송파(-0.24%) 서초(-0.17%) 강남(-0.12%) 순으로 하락한 반면 강동은 이달 말 시공사 선정을 앞둔 둔촌주공 4단지의 실거래가 늘며 0.03%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7%) 평촌(-0.09%) 분당(-0.04%) 중동(-0.02%) 순으로 내렸다. 일산의 경우 이미 나온 급매물 보다 가격을 더 낮춘 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추가 하향 조정됐다. 장항동 양지건영빌라2단지와 호수삼환3단지에서 급매물이 추가됐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청구·평촌동 초원한양·호계동 목련선경·무궁화태영 등의 거래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용인(-0.16%) 화성(-0.15%) 의왕(-0.15%) 파주(-0.14%) 수원(-0.14%) 성남(-0.11%) 고양(-0.11%) 순으로 하락했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거나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용인은 기존 입주물량이 모두 소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달 1545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가격 하락폭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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