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서울시장과 다른 당적 의원들로 대거 채워진 만큼 민선5기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 추진력이 민선 4기때보다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6.2 지방선거 결과 제8대 서울시의회에서 민주당이 전체 106석 중 79석을 차지해 다수당이 됐다. 서울시장과 같은 정당인 한나라당은 27석을 얻는데 그쳤다.
지역구 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74명, 한나라당이 22명 당선, 비례대표로 5명씩 추가된 것이다. 자유선진당과 민노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기타 정당은 서울시의회 진입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서울시의원 선거 다수당으로서 서울시의장 배출권, 교섭단체 구성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번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지역구를 싹쓸이하며 102석을 차지하는 바람에 민주당은 교섭단체 요건(10명)조차 충족하지 못했다.
'여소야대'인 제8대 서울시의회는 시정 감시와 견제 기능이 그 어느때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 사안의 경우 갈등이 심해져 오 시장은 시정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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