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도 민주당 압승…첫 '여소야대'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10.06.03 16:23

106석 중 민주 79석-한나라 27석…오 시장 정책 추진력 약해질 수도

민주당이 서울시의원 선거에서도 대약진을 이뤄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이후 처음으로 '여소야대' 의회가 꾸려지게 됐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장과 다른 당적 의원들로 대거 채워진 만큼 민선5기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 추진력이 민선 4기때보다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6.2 지방선거 결과 제8대 서울시의회에서 민주당이 전체 106석 중 79석을 차지해 다수당이 됐다. 서울시장과 같은 정당인 한나라당은 27석을 얻는데 그쳤다.

지역구 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74명, 한나라당이 22명 당선, 비례대표로 5명씩 추가된 것이다. 자유선진당과 민노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기타 정당은 서울시의회 진입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서울시의원 선거 다수당으로서 서울시의장 배출권, 교섭단체 구성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번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지역구를 싹쓸이하며 102석을 차지하는 바람에 민주당은 교섭단체 요건(10명)조차 충족하지 못했다.

'여소야대'인 제8대 서울시의회는 시정 감시와 견제 기능이 그 어느때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 사안의 경우 갈등이 심해져 오 시장은 시정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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