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지방선거가 바꿔놓은 증시지형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0.06.03 15:47
전 거래일 하루 쉬어갔던 코스닥 지수가 간밤 뉴욕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며 남북관계 긴장으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가파르게 회복되는 모습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95포인트(1.42%) 상승한 495.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17% 오른 494.49로 출발한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0일 이동평균선(496.19)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하루 거래량은 4억3319만9000주로 지난해 1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6897억8100만원으로 여전히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특정 테마종목 위주로 극심한 눈치작전이 펼쳐진 결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하림 동우 등이 월드컵 수혜주로 부각되며 음식료담배 업종이 5.24% 급등했다. 통신장비와 기타서비스도 각각 2.83%와 2.38% 상승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1.85%) 섬유/의류(-0.30%) 업종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강세를 보였다. 메가스터디는 외국계 증권사 계좌를 통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7.3% 상승했고,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다음 등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셀트리온은 나란히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테마별로는 3D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3D 테마주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케이디씨가 11.7% 급등했고, 잘만테크도 8.1% 올랐다. 아이스테이션도 7.5% 상승했다.


3D 테마주 강세와 함께 블루레이 테마주도 상승했다. 3D 콘텐츠 시대의 저장장치로 블루레이가 주목받으며 아이엠이 상한가를 쳤고, 제이엠아이도 3.3% 급등했다. 엘엠에스도 2.8% 모아텍도 1.3%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선거 결과도 증시지형을 바꿨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를 당했다는 소식에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재영솔루텍은 3.3% 올랐고, 로만손도 4.8% 상승했다. 좋은사람들도 2% 이상 강세를 보였고, 에머슨퍼시픽은 3.6% 올랐다.

또 4대강 테마주인 이화공영과 울트라건설 특수건설 동신걸설 홈센타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한국선재는 3%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시 수혜주로 분류되던 유라테크는 12% 프럼파스트는 10%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8개를 비롯 69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9개 등 223개 종목은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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