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대질조사 끝내 무산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 2010.06.03 10:04
'스폰서 검사' 파문에 연루된 의혹을 사고 있는 현직 검사들과 제보자 정모(51)씨의 대질조사가 끝내 무산됐다.

의혹의 실체를 밝힐 핵심 열쇠였던 대질조사가 무산됨에 따라 촌지와 향응, 성 접대 등 핵심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진상규명위원회 하창우 대변인은 "정씨가 이제까지 받았던 조사 방법 등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지난 1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규명위와 산하 검찰 진상조사단은 실체 규명을 위해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들과 정씨 사이의 대질조사가 필수적이라 보고 정씨를 부산고검으로 불러 대질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반면 정씨는 지난달 10일 이후 조사단의 조사 활동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면서 "특검이 이뤄질 경우 특검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정씨는 지난달 28일 규명위 민간위원들과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대질조사에 응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바꾼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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