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中상하이차에 1500억 규모 변속기 공급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6.02 10:39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대표이사 임흥수)가 국내 최초로 중국 완성차 업체와 대규모 변속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현대위아는 중국 상해기차 자회사인 ‘상해 후이종'(上海?衆)사에 총 1500억원 규모의 23만2000대분 상용차 수동변속기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상해기차는 중국 1위 자동차 업체로 상하이폭스바겐, 상하이GM, 상하이베코 등 많은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중 현대위아 변속기는 상해기차의 상용차 전문 브랜드 상해후이종사에 우선 공급된다.

이번에 수주한 변속기는 2500cc급 미니밴 상용차 차량에 탑재된다. 상해기차의 중국 강소성 무석공장에 연간 2만여대씩, 총 10년간 23만2000대가 납품된다.

현대위아는 차량핵심 동력부품인 변속기를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에 납품해 향후 중국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해기차와 부품 가공라인에 현대위아 공작기계 납품을 위한 협력관계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란칭송 상해기차 상용차 사업 총괄대표는 “현대·기아차의 핵심 부품 공급사인 현대위아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사간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흥수 현대위아 사장은 “변속기 수주는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C.V.조인트 등 다른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등 다양한 사업으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 및 공작기계, 산업기계, 방산제품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로 지난해 3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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