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車판매량' 수출이 살렸다

머니투데이 최인웅, 박종진, 김보형 기자 | 2010.06.01 16:47

(종합)내수는 전년比 6% 감소, 수출은 40%이상 증가..전년대비 28% 늘어

내수는 줄었지만 수출이 크게 늘며 5월 국내자동차업계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전년대비 28% 증가한 55만여 대를 판매했다. 이중 내수는 지난해보다 6% 감소한 11만5000여대, 수출은 전년대비 40%이상 증가한 44만 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 들어 처음으로 5월 내수판매량이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량이 33%이상 늘어나면서 전체실적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9228대, 해외 24만8808대 등 세계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29만8036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기대비 22.7% 감소한 4만9228대를 판매했다. 경쟁신차와 기저효과 등으로 현대차의 승용차와 SUV판매가 전년에 비해 각각 37%, 27% 감소했지만, 그랜드스타렉스, 포터, 버스 등 상용차의 판매가 전년보다 늘었다.

현대차 측은 "상대적으로 실적 감소폭이 커진 것과 주요 모델의 시장 경쟁 심화가 5월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4만14대, 수출 12만2116대 등 총 16만2130대를 판매, 전년대비 33.3%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전년대비 46.1% 증가했다.

5월 판매는 쏘렌토R, 스포티지R, K5, K7 등 신차들의 판매호조와 미국 조지아공장의 본격 가동에 힘을 받았다. 내수는 전년보다 5%, 전월보다 3.9% 각각 늘었다. 신차 K5는 본격 출고가 되기 전(5월 3552대)이지만 불과 두 달 만에 계약대수 2만 대를 돌파해 쏘나타를 위협할 기세다.


또한, 5월부터 본격 판매된 스포티지R과 쏘렌토R이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판매호조를 보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조지아 공장이 올 들어 매월 1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등 본 궤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5월 내수 1만3503대, 수출 8951대 등 총 2만2454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45.9% 증가했다.

상승세는 수출이 이끌었다. 르노삼성의 지난달 수출대수는 'SM5'(수출명 사프란)와 'QM5'(수출명 꼴레오스)의 선전과 '뉴SM3'의 본격적인 수출 시작으로 전년 동기(3836대)보다 133.3% 증가한 8951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유럽과 중동에서 SM5와 QM5의 인기가 늘고 있는 만큼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대우는 지난 5월 내수 1만246대, 수출 5만7158대 등 총 6만7404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53.3% 증가했다.

내수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8155대) 보다 25.6% 증가해 두 달 연속 1만대를 넘어섰다. 수출은 해외시장 판매호조세를 타고 작년 같은 기간(3만5823대) 보다 59.6% 증가한 5만7158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한 달 동안 내수 2710대, 수출 4318대(CKD 포함) 등 모두 702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최대 판매를 달성했던 지난 4월(7047대)에 이어 두 달 연속 7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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