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파고넘어 세계 상업용부동산 회복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0.06.01 15:50

DTZ, 중국 상업용부동산시장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 성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유럽과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올해부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는 중국이 미국에 이어 2대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부상하고 전세계 투자자들은 중국, 인도, 호주에 이어 우리나라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TZ코리아는 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투자 연차보고서인 'Money into Property 2010'(이하 MIP 2010)을 발간하고 이같은 투자전망을 제시했다.

DTZ에 따르면 세계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침체기에서 벗어나 2010년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전년대비 4.5% 증가한 11조4000억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전세계 부동산 투자가치는 6% 하락했지만 아시아태평양시장의 경우 8% 성장했다. 아시아태평양시장이 글로벌시장과 달리 성장한 것은 중국이 전년대비 29% 성장했기 때문이다. DTZ는 2011년 말까지 중국 부동산 시장이 총투자액 기준으로 영국과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DTZ는 전세계 시장의 시장가격과 공정가치(시장에서 인정받는 가치)를 기준으로 Hot(시장가격<공정가치), Warm(시장가격=공정가치), Cold(시장가격>공정가치)로 나눠 투자 적기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미국은 뉴욕·LA·시카고·휴스턴·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은 북경·상해·시드니·멜버른, 유럽은 런던·파리·브뤼셀·모스크바 등이 Hot 시장으로 분류됐다. 우리나라는 동경·홍콩·뭄바이·베를린·로마·마드리드·프랑크푸르트·등과 함께 Warm 시장으로 꼽혔다.

토니 맥거프(Tony McGough) 대표는 "지난해 세계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공정가치보다 시장가치가 높게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올해부터 눈에 띠는 가격조정을 거치면서 프라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투자적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TZ는 1987년 런던 주식시장에 상장된 세계 4대 메이저 부동산종합서비스업체로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8년 진출했다. DTZ 코리아는 기업 컨설팅, 임대·매각 대행, 감정평가, 기업금융, 자산관리 및 리서치 등의 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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