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캄보디아·라오스에 7700만달러 지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6.01 08:07
↑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5월3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Vientiane)에서 솜디 도앙디 재무부장관(Somdy Douangdy, Minister of Finance)을 만나 라오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메콩강 유역 북부 송전사업” 등 4개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총 47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사진: 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은 김동수 행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Vientiane)에서 솜디 도앙디 재무부장관(Somdy Douangdy, Minister of Finance)과 '메콩강 유역 북부 송전사업' 등 4개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47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메콩강 유역(GMS) 북부 송전사업'은 라오스 북서부의 농촌마을과 주변 전력소비자에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송·배전망을 구축하고 변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과 메콩강 인접 6개국 주도로 교통, 관광, 에너지 등 각 분야에서 상호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라오스 북서부는 국가 기간망 부족으로 전력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라오스 북부 농촌 지역의 7만5000 가구에 전력이 보급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발전 산업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개도국의 송배전망과 변전소 등 발전 인프라 확충을 지원함으로써 앞으로 이 지역에서 전력 관련 플랜트 수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수 행장은 또 1일(현지시간) 킷 촌 캄보디아 부총리 겸 경제재무부 장관 (Keat Chhon, Deputy Prime Minister, Minister of Economy and Finance)을 만나 '캄보디아 북서부 도로 개선사업'에 EDCF 3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캄보디아 북서부지역에 위치한 56번 국도를 개보수하는 것으로, 사업을 통해 이 지역 통행량이 30% 증가하게 된다. 평균 이동시간도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교통개선을 통한 경제 활동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감보디아와 라오스에 각각 2억4900만 달러(9개 사업)와 1억3200만 달러(8개 사업)의 EDCF를 지원하고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설치한 기금이다. 올해 4월 말 현재 47개국 231개 사업에 대해 총 54억3000만 달러(승인기준)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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