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내최초 대단지에 태양열시스템 적용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0.05.31 10:01

오산 누읍지구 국민임대 1179가구에 온수 공급…급탕비 절약 기대

국내 최초로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경기 오산 누읍지구 국민임대아파트에 태양열 시스템이 적용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내 최초로 태양열을 이용해 각 가구에 온수를 공급하는 태양열 시스템을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오산누읍지구 국민임대아파트에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LH는 2001년 광주 화정지구 아파트에 실험용 태양열 시스템 설치를 시작으로 성남판교 B2-1블록 연립주택과 전국 주택단지의 부대복리시설 21개소에 태양열 급탕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다. LH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소규모 시설이 아닌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태양열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하게 된 것이다.

이번 '태양열 시스템'은 정부 예산과 LH 자체 자금을 투입, 오산 누읍지구 국민임대아파트 각 동 옥상에 태양열 집열기 1700㎡를 설치해 태양열로 가열된 온수를 각 가구에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각 가구에 부과되는 급탕비를 월평균 6000원 절감하는 것은 물론 단지 전체로는 연간 총 8500만원의 급탕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H는 연간 290톤(소나무 2만4000 그루를 심는 효과)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이번 태양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에너지원을 아파트에 적용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해 아파트에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올해 1만454가구(1485kW)에 공급하고 지열 및 연료전지를 적용하는 시범사업도 계획 중이다.

미래전략처 황종철 처장은 "태양열 시스템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주로 단독주택 등에 적용됐으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대규모로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녹색기술로 인한 에너지 절감 혜택이 입주자에게 직접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양열 시스템이 적용된 최초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오산 누읍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는 1179가구 규모로 지난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