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억번째 관중' 행운의 주인공은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0.05.31 08:35
한국 프로야구가 마침내 1억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이날 오후 4시37분09초께 인천 문학구장에서 1억번째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 출범해 올해로 29년째를 맞이한 한국 프로야구는 전날까지 누적 총관중 9996만6368명을 동원해 1억 관중에 단, 3만3632명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한국 프로야구는 이날 문학구장에서 1억번째 관중이 입장하면서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첫 1억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해외 프로 스포츠에서는 미국프로야구(MLB)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1901년 이후 18년 만인 1919년에 돌파했고, 일본 프로야구는 공식 집계를 시작한 1950년 이후 13년 만인 1963년에 관객 1억명을 넘어섰다.

이밖에 다른 종목에서는 영국 프로축구가 공식 집계 후 9년 만인 2001년에, 미국프로농구(NBA)는 출범 30년 만인 1980년에 통산 1억 관중 고지를 밟았다.

출범 첫 해 100만 관중을 넘어선 프로야구는 1997년 4월 5000만 관중을 달성했으며, 2008년에는 누적 관중 90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해에는 한국야구가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인 592만5285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올 시즌 초반 이상 저온 현상과 우천 등으로 주춤했던 관객 수는 5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29일까지 48경기가 매진되며 프로야구의 인기를 입증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1억번째 입장 주인공은 이날 인천 문학구장을 찾은 갈산 중학교 1학년 안백철 군(13)이 선정됐다.

야구장을 처음 찾았다는 안 군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행운의 1억번째 입장 관중으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KBO는 안 군에게 전 구장 평생 입장권과 100만원 상당의 VIPS 식사권, 100만원 상당의 삼성 Gift 카드를 증정하고,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초청했다.

아쉽게 1억번째 관중이 되지 못한 9999만9999번째 관중은 목동에서, 1억1번째 관중은 문학구장에서 나왔다. KBO는 이들에게 올 시즌 프로야구 전 구장 입장권과 아시안게임 초청권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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