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 최대 2만원↑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05.31 08:49
오는 7~8월 항공권 유류할증료(항공유에 연동돼 물리는 추가요금)가 최대 2만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인 싱가포르 항공유가(MOPS)는 갤런당 평균 218.4센트로 집계됐다.

이에 항공사들은 국제 항공유 평균 가격을 반영해 현행 6단계에서 7단계로 높일 것으로 보인다. 유류할증료는 2개월 항공유 평균 가격을 한 달 후에 반영하는 방식이어서 4~5월 평균 가격을 올 7~8월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미국, 캐나다, 남미, 유럽, 호주 등 장거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왕복 기준으로 100달러에서 118달러로 뛴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국제선은 44달러에서 52달러로 인상된다. 일본은 22달러에서 26달러로, 부산과 제주에서 후쿠오카를 가는 노선은 20달러에서 24달러로 오른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항공사마다 적용 환율에 따라 정확한 금액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현재보다 약 2만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6600원(편도기준)이 부과되고 있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선은 국제선과 단계별로 적용하는 항공유 가격이 달라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는 10일을 전후해 확정된다"고 말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부과 최저유가 기준은 국제선보다 30센트 낮은 120센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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