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쌍용차 인수, 르노삼성에 긍정적"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10.05.31 08:18

-메릴린치 "현대·기아차엔 제한적 악재"

BoA메릴린치는 르노닛산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면 한국의 르노삼성자동차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에는 제한적인 악재가 될 것으로 봤다.

메릴린치는 31일 "르노닛산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면 르노삼성의 생산력이 22만대 늘어 생산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세단에 집중된 라인업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프리미엄세단을 더해 보다 균형 잡힌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르노나 닛산은 자사 경쟁모델을 한국 시장에 8% 관세 없이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릴린치는 그러나 "르노닛산그룹이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지는 미지수"라며 "쌍용차 강성 노조와 매각 가격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르노닛산그룹의 쌍용차 인수는 현대·기아차에게 부정적이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메릴린치는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점유율이 이미 80%로 높은 수준인데다 품질 및 디자인 개선으로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점유율이 떨어져도 전체 글로벌 출하량 증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인수합병 후 현실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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