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기회주의적 갈등요인(?) 등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0.05.31 18:15

한국유통학회, 프랜차이즈 논문발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대표들은 가맹점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또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을까.?

또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지역제한은 가맹점별로 사업의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나.

지난 29일(토) 건국대학교에서 개최된 ‘2010 한국유통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이 같은 주제의 예비학술논문이 발표되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프랜차이즈 및 창업 관련된 예비논문이 4건이 발표됐다.
▲ 좌측부터 김상덕 교수(경남대), 이공주 (건국대 대학원), 이수 ( 서강대 박사과정) 발췌자

먼저, 경남대 김상덕 교수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리더십이 가맹점의 조직동일시, 관계시민행동,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를 통해 “프랜차이즈 본부의 거래적 리더십이 가맹점의 조직 동일시를 강화시키고, 이를 통해 가맹점의 조직시민행동과 수익성을 높이게 된다.”고 소개했다.

반면, 프랜차이즈 본부의 변혁적 리더십은 가맹점의 조직 동일시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으며, 이는 가맹점의 역량, 자질문제와 연결된다고 소개했다.

이번 예비논문은 ‘거래적 리더십’과 변혁적 리더십‘으로 구분하고 조건적 보상과 예외관리 부문과 카리스마, 개별적 배려, 지적자극, 분발고취 등이 이론적 배경으로 지역별, 업종별 할동에 의한 할당추출법으로 220여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표본조사가 진행됐다.

또 ‘외식 프랜차이즈 거래에서 지역제한이 미치는 영향’(서강대 임채운 교수, 이수 박사과정, 이호택 박사과정)의 예비논문에서 이수(박사과정)씨는 “일반적으로 가맹본사와 가맹점사업자는 계약 체결시 기회주의적 행동을 방지하고 최적의 계약이행을 위해 담보를 교환한다.”고 전제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기회주의적 행동을 한다면, 정상이윤을 획득하기 어려워 초기투자비용을 회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가맹본부들이 유사한 업종의 다른 브랜드를 만들어 가맹점들과 브랜드 내 경쟁시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또 이런 형태의 가맹본부의 기회주의는 기존 가맹점점들의 시장철수 요인의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예비논문을 통해 이 씨는 “지역제한에 대한 분명한 계약조건 표기시 판매목표강제, 최고 판매가격유지, 그리고 계약 위반시 거래조절 등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결론적으로 지역제한에 따른 가맹점들의 매출차이는 존재하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점포 만족에 대한 점포 서비스 품질의 영향’(박진용 건국대 경영대학교 부교수, 이공주 건국대 대학원 석사과정)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공주씨는 “소비자들이 소비 활동을 할수 있는 공간이 다양해지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소매점 유형으로 백화점, 대형할인점, 아울렛, 재래시장 그리고 가두점등을 들수 있으나,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결론과 시사점에 대해 이 씨는 “특정 지역(상권)에서 제품 정보를 얻은 소비자가 어느 지역에서 실제 구매를 하고 있는지, 또한 실제로 구매한 소비자들은 어느 지역에서 제품정보를 얻는지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이 필요하다.”라며 “실구매 상권의 일치와 불일치성은 서비스 품질과 만족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통학회에선 프랜차이즈 관련 예비논문이 발표되었으나 실제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사례와 다소 맞지 않아 실무경험이 부족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유통학회에 참여한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실무경험이 부족한 형태의 예비논문 발표는 다소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며 “일부 논문에서 현실에 맞지 않는 단어 선택등은 학술적 논문이지만 수정해야 할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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