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시·도지사 선거에서) 수도권 3곳을 승리하면 완승이고 2곳만 이겨도 승리인데 완승을 기대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며 "격전지인 경남, 충북까지 이기면 압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당 이달곤 후보와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경합하고 있는 경남지사 선거와 관련, "(한나라당이) 기절할 정도까지 혼을 내선 안 된다는 점을 호소하고 있고 유권자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상황 호전을 예상했다.
다만 국민참여당 유시민,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진 경기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으로선 감점 요인"이라며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고 끝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판세 호전과 관련,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잘못한 게 많다"며 "국민을 얕잡아 보는 태도가 우리를 선전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천안함 사태를 두고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찍으면 전쟁이 난다'며 국민을 협박하고 있고 북한에 대해선 아무 말 안 하면서 남한만 비난해 지지를 못 받은 것"이라며 "80년대 운동권 시절에나 통용된 방식이 아직 유지되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 막판에 접어들면서 부동층이 엷어졌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역대 어느 선거보다 부동층이 적었던 선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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