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걸윙도어, 세단형SUV '신개념' 대거 도입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5.31 15:21

새로운 장르차, 고성능 슈퍼카 출시…한국에 안 들여왔던 '쿠페', '카브리올레'도 출시

한국 수입차 시장이 커지자 수입차 업계가 신개념 모델들을 앞세워 본격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결합한 신개념 모델부터 차문이 위로 열리는 '걸윙 도어' 슈퍼카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차들이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수입차 업체들이 이 같은 차들을 들여오는 것은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 지난달 7208대가 판매돼 월별 통계를 낸 뒤 최대 실적을 기록한 수입차 시장은 올해 연간 10만대 안팎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가 내달 8일 출시하는 '그란투리스모'

BMW코리아는 내달 8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마리나 제패에서 '그란투리스모(GT)'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이 차는 세단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차다.

뒷좌석 동승자들은 BMW의 최고급 세단인 '7시리즈'와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운전자는 'X5'와 같은 SUV차의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BMW는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석유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차) SUV인 'X6 액티브 하이드리드' 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하반기 출시하는 'SLS AMG'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하반기 슈퍼카 'SLS AMG'를 출시한다. 벤츠의 고성능 모델인 AMG의 6300cc 8기통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문이 위쪽으로 열리는 '걸윙 도어'를 장착했다.

특히 벤츠는 지난 27일 지붕이 열리는 차인 'E350 카브리올레'를 출시해 E클래스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전 E클래스의 경우 판매량이 적은 쿠페나 카브리올레 같은 모델들은 한국에 수입되지 않았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의 수입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새로운 모델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쿠페와 카브리올레 등 새로운 모델들을 수입했다"면서 "SLS AMG 경우 벌써부터 가격과 제원을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많을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혼다의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

아우디 역시 슈퍼카 'R8'의 오픈카 모델인 '뉴 R8 스파이더'를 내달 출시한다. 이 차는 525마력의 10기통 엔진에 아우디의 자랑인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탑재됐다. 일본차 혼다도 올 하반기 토요타 '프리우스'와 함께 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인사이트'를 수입할 예정이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전체 수입차 시장이 넓어지면서 특수한 고객들을 위한 니치마켓이 활성화 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는 유럽과 미국 등에 출시된 다양한 신차들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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