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시지가 3.03%↑‥하남 '최고상승률'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0.05.30 11:00

[2010 개별공시지가]실물경기 회복 등 영향


올해 전국 개별 공시지가가 총액기준으로 전년 대비 3.03% 올랐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10년 만에 첫 하락세를 보였지만 실물경기 회복과 보금자리주택·뉴타운 등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전국 토지 3053만 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1월 1일 기준)를 249개 시장·군수·구청장이 오는 31일 결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시대상 토지는 국·공유지 추가와 기존 토지의 분할 등으로 작년보다 49만여 필지가 늘었다.

개별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1㎡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이 되며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등으로도 활용된다.

올해 공시지가는 총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3.03%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은 3.65%, 광역시는 1.35%, 지방 시·군은 2.16%의 상승률을 각각 보였다.

16개 시도별 상승률을 보면 인천이 4.49%로 가장 높고 이어 서울 3.97%, 강원 3.14%, 경기 3.13%, 충북 2.55% 순이었다. 제주는 0.76%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부 지역으로 전국 249개 시·군·구 중에선 246개 지역의 공시지가가 올랐으며 △수도권에서 79개 △광역시에서 38개 △기타지역에서 129개 지역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금자리주택 지구 영향으로 경기 하남시(8.1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대교 및 인천지하철 연장구간 개통 등으로 인천 계양구(7.07%), 인천 강화군(6.82%) 인천 옹진군(6.14%)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가 수준별로는 1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의 필지가 평균 3.84%로 가장 많이 오른 반면 5000만원 초과 필지는 평균 1.19% 떨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 자리였다. 공시지가는 지난해와 같은 3.3㎡당 2억559만원으로 2004년 이후 최고지가 기록을 이어갔다. 이에 반해 전국 최저지가는 충북 단양군 단성면 양당리 소재 임야로 3.3㎡당 283원이었다.

개별 공시지가는 우편으로 개별 통지되며 국토해양부 및 시·군·구청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관할 시·군·구청을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경우 다음달 30일까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가 제기된 개별필지에 대해선 시장·군수·구청장이 재조사한 뒤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중 재조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재조정된 개별 필지 가격은 7월 30일 재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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