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천안함 좌초설' 유포 신상철 前조사관 소환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10.05.28 15:07

신씨 "단순 해난사고 증명할 것"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좌초설'을 주장해온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신상철(52)씨가 28일 오후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40분쯤 출석한 신씨를 상대로 좌초설을 주장한 근거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씨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두해 취재진들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해군 분들 개인적으로 모르는 분들이지만 고소한 부분에 대해 이해한다"며 "피격당했다고 하는 부분이 명예훼손이라고 하는데 폭발이 없었고 좌초했다는 증거가 더 많았기 때문에 좌초설을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배(천안함)가 언제 어디로 어떤 속도로 이동했고 당시 엔진상태는 어땠는지 철저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객관적 조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객관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조사결과를 갖고서는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또 "우리 해군이 쉽게 뚫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 군의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단순 해난사고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검찰에)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군2함대 소속 이모 대령 등은 인터넷 매체 '서프라이즈' 대표인 신씨가 지난 3월 말 한 신문에 실린 '작전지도' 사진을 근거로 "작전지도에 '최초 좌초'라고 표기돼 있는데 이것이 진실이 담긴 사진"이라고 주장하자 명예훼손 혐의로 신씨를 고소했다.

한편 신씨는 지난 26일에는 합조단의 천안함 조사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며 "북 어뢰에 쓰인 1번은 우리가 쓴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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