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 '분수령' 한·중 회담 본격 개막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5.28 14:45
천안함 외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한·중 양자회담이 본격 개시됐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쯤 성남 서울공항을 도착한 원 총리는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 도착해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한·중 양자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오후 2시 45분부터 30분간 단독 회담을 진행하며 오후 3시15분부터는 유명환 외교부장관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천더민 상무부장 등 양측 인사들이 참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어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는 한중 전문가 공동연구위원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저녁 7시에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 날 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천안함 사태 이후 대북 제재 방안이 될 전망이다.


특히 천안함 사태가 북의 소행이라는 조사 결과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고수해 왔던 중국이 최근 미묘한 입장 변화의 징후를 보임에 따라 이 날 회담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어떤 입장을 밝힐 지에 국제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원 총리에게 천안함 조사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등 대북 제재에 중국이 동참하도록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 현안을 비롯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정치·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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