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지난해 불가리가 창립 125주년을 맞아 로마의 팔라쪼 델레 에스포시찌오니(Palazzo delle Esposozioni)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였던 회고전의 주요 제품만을 선별, 아시아 최초로 일반대중에게 선을 보이는 자리로 판매는 하지 않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884년 불가리가 비아 시스티나(Via Sistina)에 처음 매장을 오픈할 때부터 현재까지의 불가리 디자인의 진화를 엿볼 수 있다. 불가리 아카이브에 보관하고 있는 희귀한 역사적 가치의 불가리 빈티지 컬렉션 일부를 포함한 주얼리와 오브제 드아르(Objets d'art) 등 약 60여 개 이상의 마스터피스들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될 이번 회고전에는 불가리 주얼리의 아름다움을 찬사한 유명 아티스트 및 셀러브리티들의 사진과 동영상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은 200억원대 가치의 에메랄드 플래티넘 목걸이다. 이 목걸이는 총 118.46 캐럿에 이르는 7개의 쿠션-쉐이프 에메랄드, 브릴리언트 컷과 마르퀴즈-쉐이프 다이아몬드 224개로 구성돼 있다.
또 1967년에 제작된 일명 '키이라 나이틀리' 목걸이도 전시된다. 이 제품은 총 67캐럿의 사파이어 25개와 총 48캐럿의 에메랄드 71개, 총 75캐럿의 루비 88개와 34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디자인 됐다. 200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여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착용해 널리 알려졌다.
불가리 그룹의 CEO 프란체스코 트라파니(Francesco Trapani)는 “브랜드 창립 125주년을 기념한다는 것은 이태리를 비롯한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일로 이번 회고전의 핵심인 특별하고 귀한 제품들뿐만 아니라 소중한 자료들과 추억들을 통해 불가리의 거대한 유산을 살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불가리의 깊은 가치와 예술성을 전할 이번 전시는 서울 신라호텔 1층 로비에서 6월 2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되며,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