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일제 2%대 강세…MS 시총2위 탈환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5.28 00:14
27일 뉴욕 증시는 개장 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1만선이 붕괴됐던 다우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만선을 회복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3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4.50포인트(2.05%) 상승한 1만178.95를, S&P500 지수는 25.09포인트(2.35%) 뛴 1093.04를 기록중이다. 나스닥지수는 58.11포인트(2.65%) 오른 2253.99를 나타내고 있다.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다 중국이 이날 유로존 국채 보유 축소 검토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심이 회복됐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모두 기대 이하였지만 이날 상승세의 발목을 잡지는 못했다.

◇MS, 시총 2위 탈환

전날 애플에게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시 2위로 올라섰다. MS는 이날 FBR 캐피털마켓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전날보다 5%이상 급등했다. 이에 MS의 시총은 2299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 오른 애플의 시총 2279억3000만달러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티파니는 1회계분기의 조정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2배이상 늘었다는 소식에 6.5% 급등했다.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3.6%, 1.8% 오르고 있고, 미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와 엑손모빌이 금속및 유가 상승에 각각 3.1%, 1.9%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中 외환국 "유로존 채권 매도 없다"

중국 외환관리국(SAFE)은 이날 유로존 채권 보유 구조를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SAFE의 이날 발표는 전일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대한 중국 측의 공식 입장 표명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 중국이 유럽 불안을 이유로 유로존 주변국인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5개국 채권의 매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외환보유액 중 6300억달러를 유로존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다.

◇美 1분기 GDP 3.2% -> 3% '하향'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보다 하향 조정됐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GDP 성장률이 3.0%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인 3.2%에 비해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3.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1분기 성장률이 예비치보다 하향된 것은 유럽의 채무위기로 인해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며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이 예상했던 것보다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1분기에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예비치 증가율 3.6%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1분기 증가율은 2007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하회'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는 27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6만건으로 전주(수정치) 47만4000건보다 1만 4000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45만5000건보다는 5000건이나 많은 수치이다. 특히 전주에 예상 밖으로 증가하기 직전인 전전주 청구건수가 44만6000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고용지표가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업보험 연속 수급자수 역시 460만7000건으로 전주(수정치) 465만6000건에서 줄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61만3000명에는 못미쳤다.

올해 매월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지만 화이자 등 일부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공장을 폐쇄하고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따라서 4월 9.9%를 기록했던 실업률이 낮아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유로 반등..유가 상승

이 시각 현재 바닥을 기던 유로는 반등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113달러(0.92%) 올라(유로 강세) 1.2290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가도 급등세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경질유)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거래일 대비 배럴 당 2.32달러(3.24%) 오른 73.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선물은 0.12% 오른 1214.9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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