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K5 타보니 느낌 좋아, 목표 충분"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5.27 20:30

'아랍에미리트(UAE)·한국 비즈니스 카운슬' 행사서 '중동 공략'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아차 사장 시절 각별한 공을 들였던 중형 신차 'K5'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가 올해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부회장은 27일 저녁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한국 비즈니스 카운슬'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K5를 타보니 느낌이 좋았다"며 "(다른 모델들과) 많이 다르다"고 자신했다. K5와 K7이 올해 말부터 미국 등 주요시장에 본격 수출되면 현지생산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는 "미국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혼류생산 하는 방안은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며 "국내공장을 최대한 풀가동해 생산물량을 조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기아차 사장 시절 이미지 혁신을 위해 K시리즈를 강력히 추진하며 K7, K5의 개발상황을 일일이 챙겼다. 그는 지난해 8월 현대차로 옮기기 전까지 K5 개발상황을 매달 보고받았다.


그는 이날 또 최근 기아차의 잇따른 디자인 호평과 관련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에게 현대차 모델까지 맡기는 방안을 묻자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현대·기아차의 54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UAE에서 온 재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직접 휴대폰을 꺼내들고 "언제든지 연락하라"며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등 적극적 비즈니스 행보를 펼쳤다. 그는 취재진에게 "지금은 UAE 등 중동에 토요타 같은 일본차가 많지만 미래에는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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