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協 "현대상선 등 해운사, 재무약정 체결 철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05.27 12:58

"재무약정 체결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

국내 해운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선주협회가 해운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금융권의 재무주조개선약정(이하 재무약정) 체결 대상에서 현대상선 등 해운기업을 제외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한진해운이 속한 한진그룹은 지난해 10월 산업은행과 2011년을 시한으로 재무구조개선약정(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선주협회는 27일 금융권이 현대상선을 주축으로 하는 현대그룹을 재무약정 체결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소식을 접하고 금융권에 이를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11월에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전국은행연합회 등에 해운업의 특성과 이례적인 금융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약정체결 대상에서 해운기업을 글로벌 해운경기 회복 시까지 한시적으로 재무약정 체결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선주협회는 해운사들의 재무약정 체결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국내외 신인도 저하와 그로 인한 국내외 화주 이탈, 금융조달비용 급상승, 금융권의 차입금 조기상환 압박, 신규대출 제한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이제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대미문의 해운위기를 힘겹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이해와 배려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