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대장주 셀트리온 주가반등…'실적 기대감'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0.05.26 16:09

올해 매출 1800억, 영업익 1100억 기대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의 주가가 26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날보다 2% 오른 1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투자금 유치와 KT&G 오버행이슈 해소라는 호재로 지난 11일 2만3150원까지 상승했던 셀트리온의 주가는 최근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전날에는 1만90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11일 고점 대비 17%이상 하락한 수치다.

전날 대북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실적보다는 미래에 투자하는 바이오종목들의 주가가의 하락폭이 컸다. 바이오 대장주격인 셀트리온의 주가도 직격탄을 맞았고, 주가도 6.8% 하락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바이오주들에 대한 수급이 일시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셀트리온 자체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이 제시한 올해 예상 매출은 1800억원, 영업이익은 110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1분기에 매출 349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부터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시험생산분에 대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률은 60%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셉틴에 이어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도 생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은 바이오시밀러 태동기이며 바이오시밀러 선구자의 시장 선점 효과는 기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승호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 팽창 및 초대형 바이오 의약품 블록버스터의 등장은 지속적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셀트리온은 이같은 전제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허 장벽, 기술 장벽, 허가 장벽, 생산 장벽, 유통 장벽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 장벽으로 인해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은 제네릭 개발 경쟁에 비해 상당히 제한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선구자가 구가할 시장 선점 효과에 따른 시장성은 시장 기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9만 리터 규모의 설비공장을 추가로 완공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증설 설비가 완료되면 기존 설비 5만 리터의 3배 규모인 14만 리터의 세계최대 바이오시밀러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테마섹으로부터 유상증자 대금 2079억원이 유입돼 잉여현금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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