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 유치 '가속페달 밟는다'

머니투데이 상하이=임동욱 기자 | 2010.05.27 06:00

상하이 투자설명회 개최..中공상은행 투자-영종도 타운하우스 건설MOU 체결

중국자본 유치를 위한 한국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27일 중국 상하이 상그릴라 호텔에서 한ㆍ중 정부 관계자와 양국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투자환경을 알리는 대규모 투자설명회가 개최됐다.

한국 측에서는 조환익 코트라 사장, 김영학 지식경제부 2차관 등 70여명이 참석했고, 중국 측은 졘허핑 상하이 상무위원회부주임, 리즈강 상하이 CCPIT 부회장, 리우즈강 중국공상은행 총감, 쳰웨이창 상하이 벤처캐피탈협회장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지경부와 코트라가 마련한 이번 IR에는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6개 시도와 금융투자협회, 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관광공사 등 총 18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새만금관광지구 등 개발사업 등 중국의 자본참여가 활발하거나 투자 전망이 밝은 지역개발, 금융, 신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들이 소개됐다.

이번 IR과 함께 2건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우선, 코트라와 투자MOU를 맺은 중국공상은행은 한국 내 투자와 한국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에 대한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공상은행은 중국 4대 국영 상업은행으로 전 세계에 1만6000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포춘지 선정 92위의 대형 은행이다.

또,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내에 타운 하우스를 건설하는 1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MOU도 체결됐다.

중국의 천우그룹, 리포인천개발, 지경부, 코트라 등 4자간에 체결된 이날 MOU를 통해 천우그룹은 8만7813㎡(약 2만6563평) 규모의 외국인 전용주택단지 건설에 참여키로 했다.

국내 사업 담당자인 리포인천개발은 홍콩 리포그룹이 출자자로 참여해 설립된 부동산 개발업체로 약 82만평에 달하는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내 약 56만평에 대한 개발사업자다.

이날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지난해 중국의 전체 해외투자액 433억 달러 중 한국으로의 투자는 1억6000만 달러에 그쳤지만, 중국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 가능성은 높다"며 "중국자본 유치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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