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NAB는 아시아의 통화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증시의 더블딥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얻은 상승분의 절반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AB 외환거래팀장 버나드 영은 "유럽 위기가 세계 증시의 더블딥을 가리키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유럽의 재정위기와 한반도의 긴장감 고조로 위험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면서 아시아의 통화가 달러대비 50%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화가 향후 3개월동안 달러대비 1350.5원으로 7% 하락하고, 대만달러는 33.25대만달러로 3% 내리고, 인도네시아의 루피아는 1만992루피아로 14%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원/달러는 전날 3% 하락한 1251.10원에 마감했다. 대만달러는 0.7%, 루피아는 1.3% 떨어졌다.
실제로 유럽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채무위기는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 자산에서 빠져나와 달러나 엔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도록 자극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이 아시아 통화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버나드 영은 강조했다.
유로화는 올해 들어 7% 하락했으며, 달러는 11% 오르고, 엔은 16% 급등했다.
MSCI 이머징마켓 인덱스는 5월에 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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