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올 뉴 인피니티 M'을 앞세워 수입차 시장에서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함께 3대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켄지 나이토 한국 닛산 대표는 25일 서울 광장도 W호텔에서 열린 '올 뉴 인피니티 M' 신차발표회에서 "5년내 한국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올 뉴 인피니티 M이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켄지 대표는 "올 뉴 인피니티 M의 경쟁모델은 BMW '뉴 5시리즈'가 될 것"이라면서 "6월 공식출시 이후 연말까지 1000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3세대 올 뉴 인피티니 'M37 스탠다드’ 모델의 가격은 5950만원으로 BMW 523i(6380만원)보다 430만원 낮게 책정됐다. 또 기존 2세대 모델인 'M35'(6220만원)보다 배기량과 편의사양 등이 더 높아졌음에도 가격은 300만원 가까이 내렸다.
그는 "올 뉴 인피니티 M은 역동적인 디자인과 중형세단 가운데 가장 넓은 실내 공간 등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장점을 두루 갖춘 차"라며 "지난 3월 북미시장 출시이후 인피니티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메이커인 현대·기아차를 갖고 있는 한국시장은 매우 성숙한 시장"이라며 "성숙한 한국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켄지 대표는 이날 5분 안팎의 차량 소개와 인사말을 모두 한국어로 소화하는 등 한국시장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올 뉴 인피니티 M은 2006년 2세대 출시 이후 4년 만에 풀 체인지된 모델로 긴 후드와 C-필러(차량 천정부터 트렁크로 이어지는 기둥)에서 트렁크 리드로 이어지는 부분이 짧게 설계돼 세단이면서도 스포츠 쿠페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스포츠, 에코, 스노우, 오토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차간거리제어 시스템(DCA)과 인텔리전트 브레이크 어시스트(IBA) 등 최신 안전 사양들로 두루 탑재했다.
가격은 3.7리터 VQ37 엔진을 장착한 ‘M37 스탠다드가 5950만원, 'M37 프리미엄'이 6290만원이며 8기통 5.6리터 엔진을 얹은 최상급 트림인 'M56 스포츠'가 84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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