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9% 급락…유럽·북한·환율 '설상가상'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0.05.25 11:24
코스닥 지수가 장중 한 때 지난해 11월 두바이 모라토리엄 선언 당시 최저치보다 급락했다.

25일 오전 11시22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44포인트(-4.91%) 빠진 452.9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6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오다 국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주저앉았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억원, 12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19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배성영 수석연구원은 "전날 정부의 대북 강경대응 담화에 이어 이날 장초반 북한이 전투준비 태세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불안을 반영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배 연구원은 "환율이 스페인 악재만으로 이처럼 많이 움직인다고 볼 수는 없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데다 IT·자동차 관련 종목을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외국인의 매도세도 지속되는 등 국내외 악재가 겹쳐 시장이 버티지 못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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