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환율, 8개월만에 1220원대 변동폭이 문제

홍혜영 MTN기자 | 2010.05.25 09:20
< 앵커멘트 >
유럽 재정위기에 천안함 사태까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과 같은 환율 급변동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내우외환. 안팎으로 악재가 겹치면서 원화 가치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1214원 50전,

그리스발 위기가 불거진 지난달 28일 이후 한 달도 안돼 100원 넘게 치솟았습니다. 8개월 여만에 최고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는 데다 국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극대화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현석 외환은행 딜러
"남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시장에 반영됐고 또한 천안함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화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아마 이러한 영향은 단기간 좀 지속될 것으로..."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원화약세 현상, 즉 환율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환율 변동폭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환율은 10거래일 동안 155원 오르고, 3거래일 동안 46원 내려 하루 평균 변동폭이 무려 15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국내 수출기업의 이익도 커지지만 마냥 즐거워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환율이 요동치면서 앞으로 경영환경이 어떻게 변화할 지 한치 앞을 예측하는 것조차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기업 경영에 있어서의 예측 가능성이라든지 지속 가능성 같은 부분들을 저하시킴으로써..기업들이 대처하긴 그 만큼 더 어려워지는 시점이 아닌가..."

여기에 달러화 뿐만 아니라 유로화, 위안화 등 각종 통화에 대한 원화 가치도 함께 출렁인다는 점이 우리 경제에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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