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한반도 긴장고조에 금값 반등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5.25 07:20

6월 금선물 가격 1.5% 올라 1194달러

유로존 재정적자 문제와 북한의 천안함 격파에 따른 긴장감 고조로 금값이 또 한번 반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금선물 가격은 온스당 17. 0달러, 1.5% 올라 1194달러를 기록했다. 5월 선물은 1.5% 오른 1193.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펙스 퓨쳐즈의 크레이크 로스 부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금을 매입하는데 필요한 변명거리를 찾고 있다”며 “오늘 금값이 오른 이유는 유로의 불안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이 지난 주말 파산위기에 처한 카하수르 은행의 구제금융에 나서면서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 또 한반도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안전자산이 금으로의 투자를 부추겼다.

이날 오후 유로화는 1.2380달러로 지난 21일 1.2574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RBC캐피털 마켓 글로벌 퓨쳐즈의 조지 게고 부회장은 “이날 금값 상승이 한국과 관련 있다”며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과 남한의 공동 군사적 협력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한이 모든 대북 경제적 지원을 중단시킬 계획인 한편 북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값은 유럽의 불확실성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 14일 1249.7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지난주 들어서는 4% 하락하는 등 진정되는 추세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 주 금값 하락이 투자자들의 손실 만회 매도와 마진콜, 금값 변동성 강화에 대한 위험회피 차원으로 이해해 왔다.

로스 부회장은 “사람들은 이번 기회를 금을 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리 6월 인도물은 이날 NYMEX에서 파운드당 8.65센트, 2.8% 올라 3.147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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