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65% 추가 상승여력' 곧 시총규모 MS 제칠 것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5.25 08:53
애플이 주당 400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난주 마감가(242.32달러) 대비 6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또 IT 양대 산맥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간의 시가총액 격차도 24일(현지시간) 현재 50여억달러로 좁혀져 조만간 애플이 MS를 추월할 것으로 분석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주당 400달러의 가치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 애플 시총, MS 곧 제친다 = 미국기업 시가총액 2위인 MS를 제치는 것은 이제 시간상의 문제다. 이들의 시총 차이는 현재 56억9000만달러에 불과하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모간스탠리의 추천에 힘입어 장중 250.90달러까지 치솟으며 기술주 전반 상승세를 이끌다가 1.83% 뛴 246.76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패드를 처음 선보인 지난달 최고치(272.46달러)로부터 7%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26일 최저치(123.55달러)에 비해서는 여전히 두 배 오른 상태다.

반면 MS는 5거래일째 하락세를 나타내며 이날 2.12% 하락한 26.27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3일 연중 최고치(31.58달러)대비로는 17%나 하락했다. 또 지난해 5월26일 최저치(19.45달러)에 비해서는 35% 상승한 데 그치고 있다.

이날 마감가 기준 애플의 시총은 2245억3640만달러(총주식수 약 9억994만주), MS의 시총은 2302억2610만달러(총주식수 약 87억6384만주)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22일 비유통주를 제외한 S&P500지수 시총에서 2415억 달러를 기록하며, 2395억 달러의 MS를 이미 제쳤다.


◇ 애플 수익성 저평가..버라이존 통해 700만 고객 추가 가능성=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중국시장의 성장세 및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제품수요가 강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 고객 침투력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애플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2011회계연도에 애플의 주당 순이익이 20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애플을 브로커의 '최고 주식(best idea)'에도 추가했다.

허버티는 "시장이 애플의 모바일 인터넷 기기의 수익성에 대해 낮게 추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향후 2년간 신제품 출시, 광범위한 유통, 매력적인 가격 등의 조합에서 애플의 가치를 추정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목표주가 주당 310달러는 현재 애플이 2011년에 아이폰 6150만대, 아이패드 900만대, 맥 컴퓨터 163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기본적'인 시나리오 하에 추정된 것이다.

하지만 애플이 2011년에 아이폰 7300만대, 아이패드 1200만대를 판매할 경우 주당 4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것.

이는 아이폰의 해외 판매 성장에 달려 있다. 하지만 허버티는 애플이 미국 최대 무선통신사인 버라이존을 통해 폰을 출시한다면 미국시장에서의 성장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이 AT&T가 아닌 다른 통신사를 통해 아이폰을 판매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적은 없다"면서도 "버라이존의 고객 17%가 업그레이드를 할 것으로 보이는 데, 이는 아이폰 700만대를 추가로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최고경경자(CEO) 스티브잡스는 오는 6월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를 열고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4G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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