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마그나와 합작 '전자식 커플링' 양산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5.24 11:01

24일 충남 아산 공장 준공식…4륜구동 차량 핵심 구동장치 국산화

↑24일 위아 마그나 파워트레인 충남 아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임흥수 현대위아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요세프 뮐러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왼쪽 다섯번째), 조원준·마이클 험멜부르너 위아마그나 파워트레인 공동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 일곱번째), 제이크 힐쉬 마그나 파워트레인 사장(왼쪽 열번째).
현대차그룹의 현대위아가 세계적 자동차부품사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전자식 커플링'의 국산화시대를 열었다.

현대위아는 마그나 파워트레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설립한 합자회사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이 24일 충남 아산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내 신축공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 전자식 커플링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자식 커플링은 4륜구동 차량에 들어가는 핵심 구동장치로 차량 주행 조건에 따라 2륜, 4륜 구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부품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이사, 제이크 힐쉬 마그나 파워트레인 사장, 요세프 뮐르너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등 정부, 지자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임흥수 대표는 축사에서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의 본격 가동을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맞았다”며 “생산라인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초기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크 힐쉬 사장도 “현대위아와의 기술교류 규모를 확대해 전자식 커플링 외에도 다양한 첨단 차량부품을 연구개발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1차적으로 스포티지R, 투싼, 쏘렌토R 등 현대·기아차의 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전자식커플링을 공급한다. 이후 GM대우,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업계와 크라이슬러, 르노,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로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공장 설비를 증강, 2013년까지 연산 5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업계는 이 경우 연간 1000여억 원에 달하는 해외부품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편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현대위아와 마그나 파워트레인 양사가 지난 2008년 6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 50대 50으로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됐다. 지난해 4월 공장 착공식을 가지고 이날 준공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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