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능 모의평가 어떻게 활용할까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0.05.22 11:35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다음달 1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된다. 6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본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경향, EBS 강의와의 연계성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전체 수험생 중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인 만큼 영역별 취약점을 확인하고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난이도 본 수능보다 높은 경향 =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6월, 9월 두 번 치러지는데 6월 모의평가는 본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11월 본 수능에 임박한 9월 모의평가가 어렵게 출제되면 시험을 포기하는 등 수험생들의 심리적 압박감이 극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를 다소 어렵게, 9월 모의평가는 다소 쉽게 출제하는 패턴을 취해 왔다.

다만 올해 6월 평가의 경우 교육과학기술부와 평가원이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EBS 강의와의 연계비율을 50%로 맞추겠다고 발표한 상태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다소 낮아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EBS 연계율 50% 때문에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전체 난이도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고난도 문항도 일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탐구영역 학습 본격 시작할 때 = 그 동안 언어, 수리, 외국어 중심으로 공부해 왔다면 6월 모의평가를 전후해서는 탐구 영역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희망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과 자신의 영역별 강약에 맞춰 학습 비중을 조정하고, 탐구 영역을 집중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주요 대학들이 올 입시에서 탐구 영역 과목 수를 기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였기 때문에 자신이 선호하는 1~2과목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할 것을 권한다. 탐구 영역 비중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한 문제라도 실수할 경우 피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만만하게 봐서는 곤란하다.

◇취약점 확인, 전략 수립 기회 = 대입전문업체 진학사는 기출문제를 통해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권한다. 최근 3개년 기출문제로 문제유형을 분석하고 중요 유형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

EBS 교재는 양도 많고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TV 교육방송에서 강의하는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또 실제 수능과 똑같이 치러지는 시험이므로 효과적인 시간 안배 방법을 찾는 연습도 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6월 모의평가로 본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겠지만 시험 결과에 집착해 자신감을 잃거나 자만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취약 부분을 확인하고 학습전략을 세우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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