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연루 마재윤 결국 임의탈퇴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10.05.20 16:02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프로게이머 마재윤(23)이 결국 임의탈퇴 절차를 밟게 됐다.

마재윤의 소속 구단인 CJ엔투스는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해당 선수를 가담 정도에 상관 없이 계약 사항 위반으로 간주하고 방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한국e스포츠 협회에 해당 내용의 공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게임단의 운영 주체로서 크나큰 책임감을 느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은 물론, 향후 좋은 경기와 팬서비스로 성원에 보답할 것을 굳게 약속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e스포츠협회도 마재윤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임의탈퇴가 결정되면 공시일부터 시즌 등록선수 정원에서 제외되며 선수 계약도 정지된다. 물론 원 소속구단을 통해 복귀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덕적인 책임과 함께 구단의 이미지에도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데뷔한 마재윤은 스타리그 등에서 우승하며 가장 주목 받은 '스타 선수'로 꼽혔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최다승상과 최고승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제보가 접수됐고, 최근 혐의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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