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인영 딜러 "환율 1200원 넘어설 가능성"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0.05.20 15:26
추인영 산업은행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다음주 초 12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추 딜러는 20일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폭등한 것과 관련해 "심리적인 저항선인 1180원 대가 무너지면서 역외에서 원화 매수세력이 손절매수성 달러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딜러는 이어 "일일 기준으로 볼 때 다음 주 초반 달러가 조정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 압력이 강한 상황이어서 1120원 대에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국내 증시와 채권을 대거 사들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2주 동안 대규모 순매도를 했다"며 "상당수가 아직 원화 계정으로 유지를 해오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을 하면서 환전에 나서는 것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매도 세력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미 많이 판 상황이고, 매수를 기다렸던 세력들이 실제 매수에 나서는 상황이어서 달러는 2분기 내엔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지표들이 좋게 나오고 있고,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좋은 상황이어서 하반기 이후까지 보면 달러에 대한 원화 강세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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