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는 분명히 컨트리 리스크이자 디스카운트 요인인 것은 맞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대북리스크들이 있었기 때문에 내성이 있어 극단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이 대표는 전망했다.
대북 문제는 중국이나 미국 등 이해 당사국들이 주변에 있기 때문에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 문제가 조정의 빌미를 주고 있지만 그 자체만 놓고 주식을 던질 필요는 없다고 이 대표는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보다는 전 세계 경제 문제에 주목했다. 그는 "오는 3/4분기엔 전 세계적으로 경기 모멘텀이 둔화될 타이밍"이라며 "유럽문제가 곧바로 처리될 사항이 아닌 만큼 주식시장의 진짜 바닥은 3/4분기가 지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경제는 물론 가계조차 레버리지(부채)로 지탱하고 있는 만큼 결국 처방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부채 경제를 해결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은 상당기간 감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런 만큼 당분간 주식시장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에 수익률을 낮게 잡으라고 권고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다행히 비싼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버블(주가거품)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어떤 식으로든 시간과의 싸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느긋한 마음으로 길게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개인들의 신용융자가 33개월만에 최대치로 늘어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조급한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그는 진단했다.
지금과 같은 글로벌 상황에서는 펀더멘털이 약한 기업은 견디기 어렵기 때문에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우량기업으로 투자를 한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무조건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사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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