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경남, 노키아·GM 같은 글로벌기업 3곳 추가해야"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05.20 09:33

[풀뿌리민주주의를 찾아서]<릴레이 인터뷰>⑦이달곤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

이달곤(57)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17대 대선 때 이명박 캠프의 자문교수로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이명박 정부의 밑그림을 그렸고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국정운영에 동참했다.

'행정전문가'로 꼽히는 이 후보는 입법부, 행정부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을 토대로 경남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글로벌기업과 국제의료기관을 유치해 경남 발전을 이끈다는 복안도 내놨다.

- 이달곤 후보가 경남도지사가 돼야 하는 이유는?
▶늘 고향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했다. 객지에서 고생하며 배운 모든 역량을 경남이 '제2의 도약'을 하는데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도지사에 도전했다. 경남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많은 조건을 구비했다. 중앙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을 경남에 유치해 발전시킬 것이다. 젊은 후배, 일자리를 못 구한 청년, 조기 은퇴한 분, 직장이 없는 여성 등을 위한 복지 정책도 펼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서부경남지역 발전을 통한 지역균형발전도 이루겠다. 경남을 아시아 정신문화의 수도로 만들겠다.

- 핵심 공약 및 제시 이유는?
▶글로벌 기업과 국제의료기관 유치가 공약의 핵심이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취업 기회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노키아, 볼보, GM, 소니에 이어 종업원을 1000명 이상 둔 글로벌기업 3곳을 유치하겠다. '어르신 주치의 제도'를 도입해 노인의 건강이력을 관리하고 한방·양방을 결합한 최상의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14년까지 연간 40억 원을 투입해 75세 이상 노인부터 적용하고 이후 65세 이상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고령자 주거개량사업'으로 저소득 고령자가 거주하는 주택의 지붕을 교체, 사랑의 집짓기운동과 연계하겠다.


'장애인자활센터 및 전문작업장 지원 사업'을 통해 장애인이 혼자 힘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남해안에 해양레포츠타운, 해양공원, 해양관광단지, 국제위락단지 등 세계 수준의 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전천후 국제관광지로 육성하겠다. 남해안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고 동북아권, 동남아권, 유럽권 국제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다. 중장기사업으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6조원을 투입해 대전-진주-거제를 잇는 고속철도를 건설하겠다.

- 정치인 이달곤, 경남도지사 이달곤의 핵심 경쟁력은?
▶하버드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한국지방행정원장을 역임했다. 이 기간에 지방발전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확고하게 다졌다. 입법부, 행정부 경험을 통해 실무를 습득하며 경남 발전을 위해 심도 있는 고민을 했다. 중앙 정부 및 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는 만큼 도민의 동정심에 기대 표를 달라고 하진 않을 것이다. 현명한 도민은 경남을 발전시킬 적임자가 누구인지 잘 알 것이다.

- 인생 역정 중 가장 두드러진 순간은? '인간 이달곤'을 말한다면?
▶경남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한 단계, 한 단계 밟아왔다. 학비가 없어서 눈앞이 캄캄했던 적도 있었다. 병역 기피 현상이 심하던 당시 해병대를 자원했다. 그러면서도 늘 고향을 잊지 못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항상 보다 나은 것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현장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항상 발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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