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주택착공 늘었지만 건축허가 감소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5.18 22:24

(상보)미래 주택경기 불투명

미국의 4월 주택착공호수가 전월보다 5.8% 증가한 67만2000채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반면 4월 건축허가건수는 12% 감소한 60만6000건에 그치며 최근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 달 새 주택 67만2000대가 착공된 것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는 당초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전망치 65만여채를 웃돌고 지난 3월보다 5.8% 늘어난 결과다.

주택착공호수는 지난 3월 63만5000채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멈춘 뒤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수요자들이 세제 혜택이 끝나기 전 주택구매를 서두르고 이에 따라 신규주택 착공도 늘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하지만 건축허가가 감소한 만큼 주택경기를 낙관할 수는 없다. 주택착공 지표가 현재의 주택경기를 대변한다면 건축허가건수는 미래의 주택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바실리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주택회복세는 잘해봐야 무난한 수준일 것"이라며 "주택착공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지만 건축허가 감소가 이를 상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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