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PPI 예상밖 하락…인플레 압력은 아직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5.18 21:45

(상보)전월비 0.1% 하락, 전년비 5.5% 증가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0.1% 오를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상반되는 결과다.

미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공장과 농업부문을 포함한 제조업에서 생산자물가가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달 0.7% 오른 것과 대비된다.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예상치 범위는 0.4% 하락부터 0.7% 상승까지 다양했으며 평균은 0.1% 상승이었다.

전년비 생산자물가는 5.5% 상승했다. 3월에는 전년비 6% 상승했다.


식료품과 연료 가격을 제외한 핵심(근원) PPI는 0.2% 올랐다. 근원PPI가 지난 2달간 0.1% 오른 데 비하면 핵심PPI가 전체PPI보다 빠르게 오른 셈이다. 전년비로는 1% 올랐다.

이날 PPI 수준은 물가인상 압력이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미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침체에서 회복된다고 해도 아직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노무라증권의 데이비스 레슬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깊은 침체가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남겼다"며 "생산자물가가 많이 오르지 않은 것은 장기간 초저금리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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