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배터리-LCD 기판 공격 투자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10.05.19 12:05

[투자가 힘이다]1조 투자 차세대 배터리 산업 육성, LCD 기판에도 3조 투자

LG화학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LG화학은 오는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오창테크노파크를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오는 2015년 2조원의 매출과 세계시장 점유율 20%이상을 달성해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대해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 실질적인 납품 계약을 맺고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한 배터리 업체는 LG화학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자동차인 GM의 시보레 볼트용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현대기아차, CT&T, 미국 상용차 부품업체 이튼(Eaton), 중국 장안기차, 유럽 볼보자동차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차세대 배터리 관련 R&D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최고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사업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장건설에 이미 착수해 2012년 초 1개 라인을 완공해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생산라인을 건설해 나가게 된다.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편광판, 2차전지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해 오는 2018년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해 세계적인 유리기판 제조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올해 전체 시설투자(CAPEX)도 전년대비 38.5% 대거 늘린 1조 4300억원으로 잡았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편광판 증설, LCD용 유리기판 및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석유화학부문의 여수 NCC 10만톤 증설 등에 투자가 이뤄진다.

올해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일등 지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편광판 사업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확고한 유지 감광재 △전해액 증설 등을 통한 전자재료사업의 강화 △소형전지의 글로벌 전략고객 점유율 확대 △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석유화학부문은 △여수 NCC 10만톤 증설 등 국내사업의 규모확대 및 경쟁력 강화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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