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2015년 매출 9조-영업익1.2조 달성"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0.05.19 12:03

[투자가 힘이다] 태양광·2차전지·탄소나노튜브 집중 투자..해외사업도 '한창'

'2015년 매출 9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달성'

글로벌기업을 표방하며 사명까지 바꾼 한화케미칼이 최근 제시하고 있는 비전이다. 이를 위해 한화케미칼은 태양광과 2차전지(양극재),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개발, 바이오 의약품 개발 등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우선 연간 30메가와트(MW)인 태양전지 생산규모를 2012년에 330MW, 2015년에 1기가와트(GW), 2020년 2GW까지 확대해 관련매출만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폴리실리콘 생산에서부터 태양전지 모듈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함으로써 태양광 사업 관련 제조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전략이다.

올 10월까지 울산공장에 중대형 2차전지 양극재(LFP) 생산공장도 건설한다. 3개월의 시운전을 마친 후 본격적인 양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이 자체개발한 양극재는 철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며,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국내 특허는 획득했으며, 해외에서의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미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한 탄소나노튜브의 고부가가치 응용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투명전극, 백라이트 유니트(CNT-BLU), 친환경 전도성 도료(CNT-Paint), 전도성 플라스틱,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등이 연구개발 대상이다.


또한 서울대 병원과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천식 치료제 폐암 치료제 등의 바이오 항체 신약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이 지난달부터 동남아시아 최대인 1만5000톤 규모의 알칼리수용성수지(ASR) 생산하고 있는 태국공장

한화케미칼은 해외 사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 닝보에 폴리비닐클로라이드(PVC) 공장을 짓고 있으며, 태국에선 동남아시아 최대인 1만5000톤 규모의 알칼리수용성수지(ASR) 생산하는 공장을 지난달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중국 닝보의 PVC 공장은 올해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한화케미칼의 PVC 생산능력이 기존 56만톤에서 86만톤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7월엔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 석유화학회사인 '시프켐'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9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공장은 주로 태양전지 및 코팅용으로 쓰이는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와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20만톤을 2014년부터 병행 생산하고, 폴리비닐아세테이트(PVA) 등 기타 석유화학 제품 12만5000톤도 생산하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 예정인 합작 폴리에틸렌(PE) 공장의 설계 작업도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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