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양광 우주 범선' 금성탐사선 발사 연기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5.18 14:02
세계 최초의 태양광 우주 범선인 일본의 금성탐사선 '이카로스'를 실은 로켓 H2A 17호의 발사가 기상조건 악화로 연기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8일 오전 6시44분에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연기했다.

발사장 부근에 규정 이상의 결빙층 구름이 관측돼 발사 6분을 앞두고 연기가 결정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발사 재시도는 21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로켓에 액체 연료를 이미 주입했기 때문에 이를 제거 후 다시 발사 준비를 갖추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6개월동안 금성을 관측하게 될 이카로스는 세계 최초의 태양광 우주범선으로 주목 받는 '하이브리드 우주 탐사선'이다.

연 모양의 돛을 펼쳐 태양 빛 입자를 모아 전기 등 추진력을 얻도록 설계돼 있다. JAXA는 이카로스가 별도의 연료 없이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만으로 우주 항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2005년 태양광을 이용한 우주범선 ‘코스모스 1호’를 발사했으나 로켓 엔진 오작동으로 실패했다. 이어 2008년에는 소형 범선 나노세일(NanoSail-D)을 로켓에 실어 발사했으나 역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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