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G20 재무차관회의..그리스사태 집중 논의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0.05.18 08:29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들이 오는 19일 독일 베를린에서 모여 남유럽 재정위기 해결책에 관해 집중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다음달 4~5일 부산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의제와 성명서(코뮤니케) 작성을 위한 각국 입장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 열린다.

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가 긴급 안건으로 채택됨에 따라 그리스 사태로 불거진 재정위기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이 성명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신제윤 재정부 차관보도 "그리스 재정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G20 재무차관 회의는 물론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던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남유럽 재정위기는 유럽이 스스로 해결하도록 맡긴다는 차원에서 별도로 논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그리스 재정위기가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물론 유럽 전체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짐에 따라 G20 차원에서 이를 긴급 논의키로 결정했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될 경우 전세계는 다시 글로벌 신용경색이라는 2차 금융위기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G20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한 7750억유로 안정기금 설립 등에 지지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G20에서 그리스 재정위기가 주요 논의 대상으로 떠오름에 따라 은행세 등 금융권 분담방안에 대한 합의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최근 공정한 평가 잣대 결여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제신용평가사에 대한 규제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은 평소에는 신용등급을 유지하다가 위기가 터질때 비로소 신용등급을 급하게 조정하는 신평사들의 관행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가 결여됐다며 불만을 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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