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썬 中대사 "'北 천안함 무관' 입장 전달받아"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05.17 18:00
장신썬 신임 주한중국대사는 17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서 직접 전달받지는 못했지만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달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오전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만나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달받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변했다고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정 대표는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달라"며 "천안함 사태에 6자회담이 영향을 받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장 대사는 이에 "6자회담을 통해 비핵화를 실현하고 동북아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각국의 근본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천안함 사태에 대한 한국 측의 느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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