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등 9개 그룹 재무약정체결 대상 확정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10.05.17 15:35
현대그룹이 올해 채권은행들의 신용위험 평가 결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한진그룹 등 8개 그룹도 약정 체결대상에 포함됐다.

17일 금융감독당국과 은행권 등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채권금액 상위 3개 은행인 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은 최근 재무구조평가위원회를 서면으로 열어 이달 말까지 현대그룹과 재무구조 약정을 맺기로 의결했다.

현대상선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악화가 주원인이 됐다. 신용위험평가 결과 '불합격' 판정을 받은 현대그룹을 놓고 해운산업 전망 등을 이유로 약정 체결을 유예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됐지만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금융당국이 약정 체결을 강력히 주장, 관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업황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조선업계에서 성동조선과 SPP조선도 올해 새로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이외 작년에도 채권단과 약정을 맺어 구조조정을 추진해오던 동부그룹과 한진, 애경, 금호, 유진, 대한전선 등의 그룹들도 올해 다시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확정됐다. 현대그룹을 포함하면 모두 9개 그룹이다.


주채권은행들은 현재 각 그룹으로부터 재무 개선 내용 등을 받아 이달 말까지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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