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 노동조합은 지난 14일 전남 여수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을 사측에 위임한다고 선언했다.
김재한 노조위원장은 "소적인 논쟁보다는 생산성을 높이고 우수한 품질을 확보해 회사의 실적을 창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조합원의 이익이라는 공감대가 형성, 전 조합원이 자발적인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경득 부회장은 "노조의 든든한 지원으로 회사 경쟁력이 높아져 정밀화학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직원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휴켐스는 지난 2002년 남해화학과의 기업분할을 통해 신설된 회사로 전남 여수에 위치한 10개 공장에서 디니트로톨루엔(DNT), 질산, 초안 등 정밀화학 핵심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휴켐스 관계자는 16일 "올해 안에 초안공장 생산량을 4만톤에서 6만톤으로 50% 늘리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생산량 6만톤, 투자비 1000억 규모의 DNT 공장도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질산 및 모노니트로벤젠(MNB) 생산량을 늘리고, 금융위기로 잠시 중단했던 해외 질산 및 초안공장 건설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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